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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거장에서의 하루

by 사색러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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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 400km, 우주인의 특별한 일상 우주인이 되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요? 우주 정거장은 우리가 사는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입니다. 중력이 없고, 시간 감각도 다르고, 생활 방식도 모두 다르지요. 이번 글에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그 특별한 하루 일과를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우주 정거장에서의 하루

1. 하루가 16번? 우주에서의 아침 맞이

우주 정거장은 지구 주위를 약 90분마다 한 바퀴 돌기 때문에, 하루 동안 해가 16번이나 뜨고 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인들은 지구 시간(GMT 기준)을 기준으로 아침 6~7시쯤 기상하고,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이 되면 먼저 몸을 깨우고, 간단한 세안을 합니다. 하지만 물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물 대신 젤 형태의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물티슈로 얼굴을 닦고 이를 닦는 방식으로 위생을 유지합니다. 면도도 특별한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고, 머리 감기는 드라이 샴푸나 물수건으로 해결하지요. 이처럼 지구와 같은 ‘씻는 문화’는 우주에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2. 떠다니며 식사하기!

우주에서의 아침·점심·저녁 우주에서도 하루 세 끼 식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에너지와 건강을 유지하고, 근육과 뼈의 손실을 막기 위해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우주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음식은 진공 포장된 상태로 보관되며, 물을 주입해 데우거나 바로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중력 환경에서는 음식도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음식이 날아가지 않도록 자석이나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해 고정합니다. 숟가락, 포크도 자석으로 테이블에 붙어 있고, 음료는 빨대가 달린 튜브형 팩으로 마십니다. 우주에서는 흘릴 수 없도록 설계된 식기와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필수입니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김치, 불고기, 비빔밥 같은 한국식 우주식도 개발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3. 과학 실험과 우주 유영, 바쁜 낮 시간

아침을 먹고 나면, 본격적인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우주인들은 매일 과학 실험, 장비 점검, 영상 통화, 우주 유영 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미세 중력 상태에서 식물의 성장, 세포의 변화, 화재 실험 같은 지구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우주선 외부로 나가 **우주 유영(EVA)**을 통해 태양광 패널을 점검하거나,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기도 하지요. 이런 활동은 고도의 훈련과 집중력이 필요하며, 실수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도 우주인들은 가끔 창밖으로 보이는 지구의 모습에 감동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4. 운동과 취침, 무중력에서의 밤

우주에서는 뼈와 근육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매일 2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합니다. 자전거 페달, 러닝머신, 근력 기구 등 특수 장비를 사용하며, 기구는 모두 몸이 떠다니지 않도록 고정 장치가 함께 있습니다. 운동은 건강 유지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잠을 잘 자기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지구 가족들과 화상 통화, 독서, 영화 보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잠잘 때는 둥둥 떠다니지 않도록, 수면용 침낭에 몸을 넣고 벽에 고정한 뒤 눈을 감습니다. 우주에서는 ‘낮과 밤’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방 안을 어둡게 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마무리하며

우주 정거장에서의 하루는 지구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무중력 환경에서는 몸 하나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고, 식사, 씻기, 운동, 잠자기까지 모든 것이 지구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주인들은 서로 협력하며 실험을 수행하고, 지구를 위해 귀중한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하늘 위 400km에서 이어지는 이 특별한 하루는, 우리가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자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밤 하늘을 볼 때, 그 위에 떠 있는 정거장에서 누군가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걸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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